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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의 전망

중국은 그동안 대표적인 IT아웃소싱 지역이던 인도를 벗어나 새로운 저비용, 고숙
련 아웃소싱 업체와 지역을 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나면서 그 대안으로서 전 세계적
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시장 역시 인도 등 경쟁 국가들이 갖추지 못하
고 있는 경쟁 우위 요소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아웃소싱 거점으로 높은 가
능성을 인정받고 있다.10)

더구나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주진하고 있는 SW 산업 부흥 정책은 외국인 직접투
자를 유인하는 효과적인 유인책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중장기 계획 역시 중국 아웃소싱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새로운 아웃소싱 거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극복해야할 장벽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평가 역시 존
재한다. 중국이 오프쇼어 아웃소싱 거점으로서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능통한 숙련 인력의 부족, 대도시와 지방간에 존재하는 극심한 경제 격차와
이에 따른 인프라 문제,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부족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프쇼어 아웃소싱 거점으로서 중국의 인지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나, 인도 등 경쟁 국가와 달리 내수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들은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 성숙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쟁우위 요소들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구조적인 문제점과 취약
점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갈 때, 중국은 또 하나의 오프쇼어 아웃소싱 기지로 입
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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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이 중국 대학 및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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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16:50 2008/07/04 16:50
3.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의 경쟁력

1) 방대한 저임금 숙련 인력

중국은 경쟁국과 비교하여 방대한 저임금 숙련 인력의 확보에 있어 매우 유리한 고
지를 점령하고 있다. 중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매우 낮은 임금의 숙련 인력은 외국
업체에게 있어 매우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에 능통한 숙련
노동자 확보 부문에서는 인도나 필리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것으로 지
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영어 구사 인력의 확충을 위해 각급 학교의 영어 교육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유학 인력7)의 귀국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
로 중국의 영어 숙련 인력 배출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률도 15%대에
달하는 인도에 비해 아직 3% 대에 머물고 있어 점차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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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04년 기준으로 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 수는 12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중국에 돌아와 취업하는 비중은 대략 20%로 나타나고 있으나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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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풍부한 고급인력 풀

중국은 13억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고급 인력 배출에서도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중국은 연 평균 과학,공학, IT 분야의 대학 신입생이 300만 명, 졸업
생이 100만 명에 달하는 광범위한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대학원을 중심으로 SW에 특화된 커리큘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칭화대학교 소프트웨어 대학원 등 SW에 특화된 대학원의 설립을 적극 장려하고 있
어 고급 인력 풀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06년 9월 기준으로 북경의 SW 산업종
사자는 대략 9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11년 무렵에는 2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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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북대자원대학(北大資原學院), http://www.pkur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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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력한 정부 지원

중국 정부는 오프쇼어 아웃소싱 및 IT서비스를 차세대 성장 분야로 삼아 해외 기업
의 유치를 위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중국 국무원 우이(吳儀) 부총리는 “중국은 다국적 기업 위주의 각종 서비스 아
웃소싱 분야를 우선적으로 유치한다”고 선언하고, 다국적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다양한 우대정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의 후속 조치로 중국 상무부는 2006년 10월 ‘1000, 100, 10 프로젝트(千百十工
程)’9)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을 전 세계 제조업 중심에서 점차 전 세계
서비스 아웃소싱 기지로 만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까지 중국 전역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아웃소싱 ‘10개 도시’를 선정하고,
‘100개의 다국적 기업’을 유치해, 세계 수준의 중대형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 ‘1,000
개사 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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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국 상무부가 ‘11차 5개년 경제개발규획’ 기간(2006년~2010년) 동안 시행하는 13개의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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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술 직접단지 (Technology Park)

SW 시장 및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의 성장으로 중국의 기술집적 단지들은 양적․
질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중관춘(中關村)의 SW Park
에는 Oracle, TCS, Iona, Siemens,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며,
중국 아웃소싱 전문 기업들인 Neusoft, Dayang Technology, China UnionPay,
Hanwang 등도 입주해 있어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 집적단지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08/07/04 16:42 2008/07/04 16:42
2. 중국 SW 및 아웃소싱 시장 현황

지난해 중국 SW시장 규모는 150억 7,000 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2%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여 2011년에는 233억 3,000
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2년 83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SW 시
장은 불과 4년만에 연평균 17.3%의 성장을 통해 두 배 가까이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 SW 시장 성장세와 함께 중국의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Analysys International에 의하면 2006년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은 전년 대비 39.3% 성장한 121억 위안(15.1억 달러)에 달
하며, 올해는 전년대비 36.5% 성장한 16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2007년 1분기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은 33억 1,500
만 위안의 규모를 이뤄 전년 동기 대비 25.9%, 전 분기 대비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Neusoft, Hisoft, SinoCom 등의 중국의 오프쇼어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시장을 리
드하고 있는 가운데,권역별 매출에서는 일본이 최대 시장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의 권역별 매출을 비교해 보면 일본의 비중
이 점차 감소하는 대신,유럽과 미국의 비중이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Analysys International은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은 당분간 일본이 최대 시
장을 이룰 것이며, 점차 프로젝트 이윤 증대와 함께 미국과 유럽으로의 시장 확산
이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승세와 함께 중국 정부는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밝히고 있어 시장 기대치는 더욱 높아
지고 있다.
2008/07/04 16:15 2008/07/04 16:15
중국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 상황과 전망

중국이 오프쇼어(Offshore) 아웃소싱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전 세
계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은 인도가 주도해 왔으나, 인도의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
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거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풍부한 인재풀과 방대한 저임금 인력,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에 힘
입어 새로운 오프쇼어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경쟁 국가들이 갖지 못한 다수의 비교우위 요소들을 활용해 오프쇼어 거점
으로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인도에 집중되어 있던 글로벌 기업들의 인식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IDC 등 해외 분석기관들 역시 2011년이면 중국이 인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 발표 등을 통해 중국 시장의 부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1. IT 아웃소싱에서 중국의 부각

인도는 그동안 전 세계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고성
장을 거듭해왔다.지난해에도 인도 아웃소싱 시장은 전년 대비32%라는 고 성장세
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 아웃소싱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인도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역시 점
차 심화되어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에서 인도의 입지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세계 각
국의 다국적 기업이 인도로 몰려들면서 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해 인도 인력들의 임금이 평균 12~14% 상승해 비용 절감 효
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인력마저 확보가 원활하지 못한 이중고에 직면
해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고급 인력을 중심으로 이러
한 현상이 심화1)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아웃소싱을 철회하거나 인도 이외의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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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 고급 인력 인건비는 2005년 미국 임금의 20%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75%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더군다나 고급 인력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등으로 취업이민을 떠나고 있어 임금 상승과 인력 부족 현상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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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업계 역시 2009년까지 약 26만 2,000명의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
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2)

인도의 대안으로는 루마니아의 부크레슈티,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러시아
의 모스크바․상트페테르스부르크, 체코의 프라하, 중남미의 멕시코시티, 상파울로,
산티아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국 대련, 베트남의 호치민시 등도 큰 관심을 모
으고 있다.3)

이 가운데 중국은 방대한 저임금 인력의 보유, 풍부한 인재풀,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이 어우러져 인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저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지난 7월 IDC가 아․태 국가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오프쇼어링 경쟁력을 비교한
‘글로벌 딜리버리 지수(GDI)’에 의하면 중국은 인도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나고 있다.

IDC는 “기존 인도 도시들은 싼 임대료와 저임금, 풍부한 영어 가능 인력 등을 이유
로 전 세계 오프쇼어링 시장을 석권해왔지만,중국은 이들 요소 외에 기술숙련도,
정치적 안정성 등 오프쇼어링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딜크린칭(Deal-clinching)’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인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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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처 : NASSCOM 노동력 통계
3) 출처 : Businessweek 2006.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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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McKinsey가 주요 아웃소싱 국가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인프라 지수(1~5까지, 1이 가장 우수, 5가 가장 열악)에서 중국은 2.5를 받은 반면 인도는 러시아와
함께 3.3을 받아 이미 중국이 인프라 부문에서는 인도를 넘어선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부각으로 전 세계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
려가고 있다. IBM, Unisys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은 물론 Tata Consultancy
Service4), Infosys Technologies5), Wipro6)
와 같은 인도 아웃소싱 기업들도 중국
에 대한 투자와 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러한 탈 인도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여전히 전 세계 아웃소싱 시장의
55%를 차지하면서 IT아웃소싱 시장의 맹주로 위치하고 있다. IDC GDI 조사에서도
인도 도시들은 상위권을 석권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임금상승 및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인력
공급의 확대, 중점 도시의 육성, 단순 인력 아웃소싱을 고부가가치 BPO 모델로의
전환 등을 추진해 경쟁력의 회복과 흔들리는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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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ata Consultancy Service(TCS)는 지난 6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SW 개발 센터를 설립해 500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했으며,중국의 중타이커지(中太科技)와도 합작 계약을 체결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
5) Infosys Technologies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3만 3,000평 규모의 SW 연구ㆍ개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5년간 중국에 약 6,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
6) Wipro는 베이징(北京)의 중관춘(中關村) SW단지 입주를 결정했고, 이외에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등에도 진출할 방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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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16:12 2008/07/04 16:12
제1회 중국 소프트웨어 업계 실력과 오프쇼어 개발의 급소

1. 선택의 여지가 없는 중국으로의 이동

"오프쇼어(off shore)개발" 이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오프쇼어 개발에 착수하여 성공했다는 사례가 전해지는 한편, 실패와 고투의 이야기도 들린다. 오프쇼어 개발을 성공으로 이끄는 "코디네이터"란 어떠한 존재일까?

어느날 당신에게 회사의 경영진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통지가 있었습니다. "금년도의 IT 투자예산 가운데 20%가 중국 오프쇼어 개발로 정해졌다. 그리고 자네가 가지고 있는 안건의 일부를 중국으로 발주하려 한다. 즉시 준비하도록."

오늘 회사 임원으로부터의 지시로 안건의 선정이 이루어지도록 전에 중국 오프쇼어 개발 지시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방침이 세워지면 정보 관리자의 의견에 관계없이 청사진을 가지고 이야기 하다가 진행되는 경우도 자주 잇습니다. 어느날 당신의 안건이 돌연 오프쇼어 개발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많아질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남의 일이라고 웃을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기업의 정보화 추진 프로젝트에 책임을 지고 잇는 정보관리자 혹은 실제의 개발 현장에서 항상 'death march'에 둘러싸여 있는 시스템 인티그레이터인 SE관리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중국 오프쇼어 개발은 언제 자신에게 닥쳐올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햇습니다. 지금까지 담당자나 특정 기업의 감각이나 주관적인 지식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던 중국 오프쇼어 개발의 성공 비결과 스템 육성의 열쇠를 알기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2008/06/26 12:17 2008/06/26 12:17

`돈도 벌고 시장경제 경험`
김일성대·김책공대 출신
`줄` 동원 중국 취업 경쟁

지난해 6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개발구에 있는 남북 IT 협력 전문기업인 하나프로그램센터에서 북측 IT 기술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단둥=연합뉴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를 졸업한 북한의 우수한 기술 두뇌들이 중국 내 한국 기업과 동포 투자 기업에서 달러를 벌면서 시장경제와 현장 경험을 배워 온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1년 1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중국의 발전상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찬탄한 뒤 해외의 앞선 정보기술(IT)을 빠르게 따라 잡자고 독려하면서 기술 인력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北京)에서 활동하는 대북 사업가 A씨는 "북한에서 선발된 출중한 IT 인력들이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나 동포가 설립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며 "드러내지 않고 북한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최소 300~400명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북에선 '중국에 나가면 달러도 벌고 컴퓨터 기술과 경험도 익힐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배경(백)을 동원해서라도 이들 기업에 취업하려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이징의 IT 중심인 중관춘(中關村),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을 비롯해 다롄(大連) 등 중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고 A씨는 전했다. 이들이 일하는 분야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 인터넷 쇼핑몰 관리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재미동포 P씨가 올 초 베이징에 설립한 IT 기업에 북한 기술자 20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대졸 사원 초봉에 맞먹는 월 1500위안(약 18만원)을 받고 있다.

홍콩에서 기업 활동을 해 온 동포 C씨가 다롄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현재 70여 명의 북한 인력이 일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화를 제작하는 이 업체는 앞으로 북한 기술자를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기업 사정에 밝은 B씨는 "북한에서 온 직원은 김일성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한 인력들로서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주받은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동포 K씨가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도 컴퓨터를 전공한 북한 엔지니어 20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왕징 지역의 아파트에 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 수십 대를 설치해 놓고 북한에서 생산된 고급 약재와 술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 주변 인사는 "인터넷을 다루는 솜씨가 수준급"이라며 "이들로부터 제품을 주문하는 고객의 상당수가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 관계자도 "LG CNS가 2005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미국 동포가 설립한 N사와 외주 계약을 하고 50명의 북한 IT 인력을 활용해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했다"고 확인했다. 중소 업체뿐 아니라 대기업이 북한의 IT 인력을 비즈니스에 직접 활용한 것은 유례가 없다.

이 관계자는 "김일성대학과 김책공대를 나온 이들 이공계 인력에게 1인당 월 1000달러가 지급됐다"며 "중국 직원을 고용할 경우엔 복리후생비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지만 북한 인력은 실력도 우수한 데다 아주 성실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단합대회 때 치어리더 부르자

"퇴폐적 방식 … 우린 안 보갔어"

함께 일해본 LG 경험담


"주체사상만 학습하면 됐지, 우리가 LG의 인화(人和)정신을 왜 배워야 하나."

"여자애들을 발가벗기고 춤추게 하는 것은 퇴폐적인 자본주의 방식이야. 우린 차라리 안 보갔어."

컴퓨터 솔루션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LG그룹의 자회사 LG CNS가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들이 LG 측에 내뱉은 말들이다.

북한 이공계 인력 50명은 2005년 6월부터 베이징(北京)에서 LG CNS와 사실상의 고용계약을 맺고 함께 일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사고 방식이 달라 서로 작은 일에서 충돌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컨대 LG그룹의 규정에 따라 회사 기본 정신인 인화를 교육하려다 반발을 샀던 경우다. 몇몇 기술자는 '주체사상'을 내세우면서 회사 정신 따라 배우기를 거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단합대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행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늘씬한 몸매의 치어리더를 초청해 춤추게 했는데 북한 기술자들이 발끈했다는 것. 이들은 "우리는 쳐다보지 않겠다"며 등을 보이고 돌아앉아 LG 관계자들이 한동안 당혹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이들도 시장경제 마인드에 조금씩 익숙해졌고 기업이 이윤 추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LG 관계자는 "북한의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한국 기업이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좋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기술자를 중국에서 고용하려면 취업비자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장벽"이라고 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2008/06/26 10:52 2008/06/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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